부산 어린이 하마종, 수술이 꼭 필요한가요? 엄마들이 꼭 알아야 할 치료 가이드
“아이가 혀 아래에 뭔가 부어 있는 것 같아요.”
“단단하지는 않은데, 말하거나 밥 먹을 때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부산에 거주하는 엄마들 사이에서 요즘 자주 들리는 걱정입니다.
이처럼 입안, 특히 혀 아래 쪽에 투명하거나 물혹처럼 생긴 종양이 나타나는 경우, 그 정체는 ‘하마종(Ranula)’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질환일 수 있지만, 하마종은 생각보다 소아기 아이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구강 질환 중 하나입니다. 많은 엄마들이 ‘혹시 암 아니야?’라며 불안해하지만, 다행히도 양성 질환이며 치료법 또한 비교적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하마종이란 무엇인지, 어떤 치료가 가능한지, 그리고 부산 지역에서 진료 가능한 병원은 어디인지 등 부모님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정리해드립니다.
1. 하마종이란 무엇인가요?
1-1. 소아에게 흔한 하마씨 낭종의 정체
하마종은 의학적으로 ‘하마씨 낭종(Ranula)’이라고 부르며,
침샘(타액선)에서 분비되는 침이 침샘관이 막히거나 손상돼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혀 밑의 점막 조직 사이에 고이게 되면서 생기는 점액성 물혹입니다.
특히 아이들은 아직 침샘과 점막 조직이 미성숙하기 때문에, 조금만 외부 자극(이물질, 강한 칫솔질, 외상 등)이 있어도 침의 배출 경로가 막히며 쉽게 하마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1-2. 왜 혀 밑에 혹이 생길까요?
침샘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그 중 설하선(submandibular gland)이 손상될 경우, 침이 분비되지 못하고 점액이 점막 조직 안에 머무르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혀 아래 점막이 물집처럼 부풀게 되며, 아이에게는 불편감을 주거나, 음식 섭취·말하기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때 ‘혹’은 단단하지 않고 말랑말랑하며, 투명하거나 하얗게 보일 수 있습니다.
2. 어린이 하마종의 대표 증상
2-1. 단순 물혹일까? 구별법 알려드려요
엄마가 아이 입안을 살펴보며 ‘혀 밑에 뭐가 있지?’ 하고 느꼈을 때,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함께 있다면 하마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혀 밑에 투명하거나 연한 흰색의 말랑한 혹이 만져짐
- 점점 크기가 커지며, 때때로 터져서 액체가 나왔다가 다시 생김
- 통증은 거의 없지만, 아이가 말을 덜 하거나 밥 먹기를 꺼림
- 침을 잘 삼키지 못하거나, 입안이 자주 젖어 있음
단, 이런 물혹이 계속 딱딱해지거나 피가 섞여 보이는 경우,
다른 구강종양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2-2. 통증은 없지만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하마종은 보통 통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아이가 스스로 불편을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혹이 커지면 혀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삼킴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경부(목 아래)까지 혹이 내려가는 경우(경부 하마종)는
조기에 수술적 처치를 하지 않으면 기도 압박,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3. 하마종 치료는 꼭 수술해야 하나요?
3-1. 약물치료는 가능한가요?
하마종은 약물로 완치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침샘에서 점액이 계속 분비되기 때문에,
점액만 빼내거나 항생제를 쓰는 것만으로는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일부 사례에서는 에탄올 절제술이나
주사로 점액을 빼낸 후 레이저 치료를 시도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침샘 기능 자체를 차단하거나 제거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3-2. 수술 vs 비수술, 치료법 비교
치료법 | 특징 | 장점 | 단점 |
단순 절개 및 배농 | 주사기로 점액 제거 | 시술 간단 | 재발률 높음 |
레이저 소작술 | 표면 조직 제거 | 통증 적음 | 점액 배출 지속 가능 |
침샘 절제 수술 | 설하선 완전 제거 | 재발 거의 없음 | 전신마취 필요, 신경 손상 가능성 |
소아의 경우, 마취에 대한 부담이 있어
보통 전신 상태와 혹의 크기, 재발 빈도 등을 고려해
비수술 치료 → 수술적 접근 순으로 결정합니다.
4. 부산에서 하마종 진료 가능한 병원은?
4-1. 소아전문 이비인후과 또는 소아치과
하마종은 이비인후과와 구강외과, 소아치과 영역이 교차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전문 분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부산대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 해운대백병원 이비인후과
- 소아전문병원 (소아과 + 구강진료 동시 가능)
- 부산 사하구·연제구 소아치과 일부
📌 병원 선택 시 ‘하마종 치료 사례가 많은지’,
‘소아 마취 및 수술 경험이 충분한지’를 꼭 확인하세요.
4-2. 병원 선택 시 체크할 3가지
- 소아 진료 경험이 풍부한지
- 레이저/절제술 등 최신 치료기술을 보유했는지
- 수술 후 회복 프로그램(식이, 위생관리 등) 안내가 잘 되어 있는지
5. 우리 아이 재발을 막기 위한 생활 팁
5-1. 구강 위생 관리법
- 양치질은 너무 세게 하지 않기 (침샘 손상 방지)
- 치약 선택 시 자극 없는 제품 사용
- 아이가 입 안을 자주 만지지 않도록 지도
- 입술 깨물기, 혀 문지르기 습관 교정
5-2. 재발 방지를 위한 정기 검진 요령
- 치료 후 3~6개월 주기로 구강 상태 점검
- 물혹 재발 징후(입안 물혹, 침 흘림, 발음 변화 등) 체크
- 소아과 또는 이비인후과 정기 검진 시 구강까지 함께 확인 요청
마무리하며
하마종은 이름은 낯설지만, 치료와 관리가 비교적 잘 정립된 구강 질환입니다.
특히 우리 아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과 빠른 치료 결정,
그리고 치료 후의 생활 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부산에서 자녀를 키우는 엄마라면,
아이가 조금이라도 혀 밑에 이상이 보인다면
‘좀 더 지켜보자’보다는 전문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우리 아이의 미소와 말소리가 다시 건강해지도록,
지금부터 함께 준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