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에 좋은 음식 총정리! 결석 예방을 위한 식단 가이드

참새메디 2025. 8. 6. 16:23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고, 배뇨할 때마다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시나요? 혹은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에 놀라 병원을 찾았더니, 요로결석이라는 진단을 받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요로결석은 단순히 ‘돌이 생긴 질환’이 아니라, 생활습관과 식단의 결과물이자, 잘못 관리할 경우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고통스러운 질환입니다. 많은 분들이 결석을 치료한 후에도 다시 같은 고통을 겪는 이유는 ‘치료’는 했지만 ‘예방’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요로결석을 예방하고, 재발 없이 건강한 배뇨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어떤 식품을 선택하고 어떤 식품을 피해야 할까요? 단순히 물만 많이 마신다고 되는 걸까요? 이 글에서는 요로결석을 예방하고,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어떤 음식을 어떻게 드셔야 하는지를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평생 다시는 결석으로 고통받지 않기 위한 첫걸음, 바로 ‘요로결석에 좋은 음식’에 대한 올바른 정보에서 시작됩니다.

1. 요로결석이란?

1-1. 요로결석의 정의와 발생 원인

요로결석은 말 그대로 소변이 지나가는 길목인 요로(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진 물질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 결석은 대부분 소변 속 노폐물이 농축되면서 발생하는데, 특히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식이습관이 불균형할 경우 잘 생깁니다. 요로결석은 성인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식습관의 서구화, 단백질 과잉 섭취로 인해 여성, 심지어 청소년에게도 발생 빈도가 늘고 있습니다.

✔ 결석의 주요 성분

결석 유형	주성분	관련 요인
칼슘 결석	칼슘 옥살레이트, 칼슘 인산염	수산 과잉 섭취, 탈수, 나트륨 과다 섭취
요산 결석	요산	고단백 식단, 비만, 통풍, 당뇨
시스틴 결석	시스틴	유전 질환에 의한 아미노산 대사 이상
스트루바이트 결석	암모늄 인산 마그네슘	요로감염과 관련, 여성에게 더 흔함

1-2.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과 합병증

요로결석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옆구리 통증(신장 결석), 또는 하복부 통증(방광 또는 요도 결석)입니다. 결석이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일부 환자는 출산보다 더 고통스럽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소변 볼 때 찔리듯한 통증
잔뇨감 및 배뇨 장애
메스꺼움, 구토, 발열 (감염 동반 시)

심한 경우 결석으로 인해 소변이 정체되면 수신증(신장 팽창), 혹은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요로감염이나 패혈증으로 번질 위험도 존재합니다.

2. 요로결석 예방을 위한 식이요법의 중요성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한 번 결석이 생긴 사람의 50% 이상이 5~10년 이내에 재발한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그만큼 식이조절이 평생의 관리 요소로 작용합니다.

2-1. 식단이 결석 형성에 미치는 영향

많은 사람들은 ‘돌이 생겼다’ 하면 칼슘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요로결석 예방에서 핵심은 칼슘이 아닌 수산(옥살레이트)과 나트륨, 단백질입니다. 특정 음식은 소변 속 수산, 칼슘, 요산의 농도를 증가시키거나, 소변의 산성화를 유도하여 결석 생성을 촉진시킵니다. 반면 어떤 음식은 결석 형성을 억제하거나 소변 pH를 조절해 결석 용해를 도와줍니다. 이처럼 음식 하나하나가 결석의 형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므로, 식단 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2-2. 수분 섭취의 결정적 역할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물은 결석 형성 물질을 희석하고, 빠르게 요로를 통과하도록 도와줍니다.

✔ 수분 섭취와 결석 위험 비교

하루 수분 섭취량	소변량(L/일)	결석 재발 위험
1.0L 이하	0.5~1.0L	매우 높음
1.5~2.0L	1.2~1.5L	중간
2.5L 이상	2.0L 이상	매우 낮음

✅ 요로결석 환자라면 하루 소변량을 2리터 이상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3. 요로결석에 좋은 음식

이제부터는 실제 결석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음식들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3-1. 수분 함량 높은 과일: 수박, 오렌지, 레몬

수박은 약 92%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여름철 수분 보충에 탁월한 과일입니다. 소변량을 늘려 결석이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돕고,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도 촉진합니다. 오렌지와 레몬은 구연산을 다량 함유해, 결석 형성에 필요한 칼슘과 수산이 결합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레몬수: 레몬 반 개를 물 500ml에 넣어 하루 2~3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렌지 주스: 하루 1잔 섭취 시 구연산 섭취량 증가 효과

3-2. 구연산이 풍부한 식품

구연산(Citric acid)은 칼슘과 결합해 불용성 복합체를 만들지 않도록 도와주는 천연 방어제입니다.

✔ 구연산 함유 식품:

레몬, 라임, 자몽, 오렌지, 매실, 파인애플, 토마토
레모네이드, 매실 음료, 천연 오렌지 주스

구연산은 특히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며, 소변 pH를 중화시켜 요산 결석에도 도움이 됩니다.

3-3. 양파와 알칼리성 식품

양파는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도와주고, 특히 요산 결석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식이 알칼리화 효과가 있습니다. 생으로 먹기 어렵다면 찌거나 구워 먹어도 효능은 유지됩니다.

✔ 알칼리성 식품 추천:

버섯, 감자, 당근, 양배추
콩류, 해조류, 아보카도, 토마토
과일 전반 (단, 바나나는 요산 환자에게 제한 필요)

이러한 식품은 소변을 알칼리화하여 시스틴 및 요산 결석 형성 억제에 효과적입니다.

3-4. 저단백, 저염 식품의 중요성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특정 식품을 많이 먹는 것뿐 아니라, 과도하게 섭취하면 해가 되는 영양소들을 조절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두 가지가 바로 단백질과 나트륨(소금)입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단백질을 건강에 좋다고만 여기셔서 육류나 유제품을 과하게 섭취하시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동물성 단백질은 체내 요산 농도를 높이고, 소변을 산성화시켜 요산결석이나 시스틴결석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단백질을 완전히 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육류 섭취는 주 2~3회 이내로 제한하시고, 그 외에는 두부, 콩, 귀리, 렌틸콩 같은 식물성 단백질 위주로 섭취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나트륨(소금) 역시 결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염분 섭취가 많아지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의 양이 늘어나고, 이 칼슘이 수산과 결합하면 칼슘옥살레이트 결석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섭취를 2g 이하, 즉 소금으로 환산하면 약 5g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가공식품, 라면, 국물류, 간장, 된장 등 염분이 많은 식품은 되도록 자제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요로결석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

요로결석을 예방하거나 관리하시는 데 있어, ‘좋은 음식’을 챙겨 드시는 것만큼이나 ‘피해야 할 음식’을 명확히 알고 조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4-1. 수산 함량이 높은 식품

결석의 주성분 중 하나인 수산(Oxalate)은 음식 속에서 자연스럽게 섭취되는 물질이지만, 칼슘과 결합하게 되면 칼슘옥살레이트 결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수산 식품의 과다 섭취는 반드시 피하셔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수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채소류: 시금치, 근대, 쑥갓, 비트
견과류: 땅콩, 아몬드, 참깨, 캐슈넛
기타: 초콜릿, 고구마, 감자껍질, 홍차, 녹차

특히 시금치 100g에는 약 970mg의 옥살레이트가 들어 있으므로, 요로결석 병력이 있는 분들은 시금치를 가급적 피하시거나, 삶거나 데친 후에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조리하면 수산이 물에 녹아 일부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4-2. 동물성 단백질과 나트륨 과다 섭취

동물성 단백질, 특히 붉은 고기, 육류 내장, 정어리, 고등어, 멸치 등 퓨린이 많은 식품은 체내 요산 생성을 증가시키며, 소변을 산성화시켜 요산결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들게 됩니다. 또한 나트륨의 과다 섭취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소변으로의 칼슘 배출을 촉진하여 결석 형성 가능성을 높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극적인 음식, 외식, 가공식품은 되도록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 시에는 간을 심심하게 하고, 국물 섭취를 줄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4-3. 흔히 오해하는 음식 정보 바로잡기

1. 칼슘은 요로결석을 유발하니 피해야 한다?

→ 아닙니다. 오히려 적절한 칼슘 섭취는 수산과 장 내에서 결합하여 배출되기 때문에, 수산이 체내에서 흡수되는 것을 막아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단, 칼슘 보충제는 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 후 섭취하셔야 합니다.

2. 커피나 차는 모두 피해야 할까?

→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카페인 자체는 이뇨 작용이 있어 소변량을 늘려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카페인은 동시에 탈수 효과도 있으므로, 커피나 차를 마셨다면 물을 충분히 함께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홍차나 녹차는 수산이 많기 때문에 하루 1~2잔 이내로 제한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요로결석 재발을 막는 생활 습관

요로결석은 단 한 번 생기고 끝나는 질병이 아닙니다. 한 번 결석이 생긴 분들은 5년 내 재발률이 50% 이상에 달할 정도로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 때문에 식습관뿐 아니라, 생활습관 전반을 개선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5-1. 물 섭취 습관 만들기

하루 동안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은 결석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이 됩니다. 목이 마르기 전에 먼저 물을 챙겨 마시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하루 물 섭취량이 2.5리터 이상, 즉 소변량이 2리터 이상 유지되는 경우 결석 발생 확률이 매우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시간 한 잔씩 꾸준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전과 기상 직후에는 한 컵의 물을 반드시 섭취하시길 권합니다.
색이 있는 음료보다는 맹물이 우선이며, 가능하다면 레몬수를 함께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5-2.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

과체중, 특히 복부비만은 소변의 산성화를 유도하여 요산결석 발생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체중이 과도하게 나가게 되면 신장 기능에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단기간 과도한 다이어트는 체내 단백질 대사를 높여 요산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속도의 감량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5-3. 소변 상태를 관찰하는 습관

소변 색깔은 신장 건강과 수분 상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맑고 흐린 노란빛의 소변이 가장 이상적이며, 진하고 냄새가 강한 소변은 수분이 부족하거나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하루 5~6회 정도 소변을 보시고, 배뇨 시 통증이나 혈뇨, 잔뇨감이 있다면 반드시 비뇨기과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로결석은 매우 흔하면서도 일상생활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그 원인이 명확한 만큼, 예방 역시 분명하게 가능하다는 점에서 생활 속 관리가 가장 중요한 질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시고, 수산과 단백질, 염분의 섭취를 조절하시며, 구연산이 풍부한 과일을 꾸준히 드신다면 요로결석의 재발 가능성은 충분히 낮출 수 있습니다. 그동안 결석으로 고생하셨거나 혹은 가족력이 있으시다면, 오늘부터 바로 물 한 잔, 식단 하나, 습관 하나씩만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그 작지만 꾸준한 실천이 결석 없는 삶을 만드는 첫걸음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