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 이비인후과 건강정보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에 잡아야 완치 가능성 높아집니다!

참새메디 2025. 8. 8. 15:26
반응형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해지는 느낌, 이유 없이 반복되는 손마디 통증. 혹시 단순한 피로나 나이 탓이라 생각하며 넘기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관절통이 아닌,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손상시키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관절 변형, 일상생활 기능 저하, 전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병의 시작이 매우 애매하고 미묘한 증상들로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질환에 대해 미리 알고, 몸이 보내는 신호를 빠르게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무엇인지, 초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인지, 그리고 자가 진단이 가능한 체크리스트와 병원에 가야 할 시점까지 꼼꼼하고 현실적인 정보들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지금 느끼고 계신 증상이 단순한 통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작은 불편함 속에 숨어 있는 조기 신호를 함께 살펴보며, 내 몸을 지키기 위한 첫 걸음을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1.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무엇인가요?

1-1. 일반 관절염과의 차이점

많은 분들이 관절염이라고 하면 단순히 관절이 아프고 뻣뻣한 증상을 떠올리지만, 실제로 관절염은 그 원인에 따라 골관절염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나뉘며, 치료 방식도 전혀 다릅니다. 골관절염은 노화나 과사용에 따른 연골의 마모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며, 보통 한쪽 관절에 국한되어 통증이 발생하고, 활동할수록 증상이 심해집니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자신의 관절을 외부 침입자로 착각하고 공격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발생하며, 단순한 통증을 넘어서 관절 변형과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2. 자가면역질환으로서의 특성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 시스템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정상적인 면역 시스템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 병원체를 인식하고 공격하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자신의 조직을 적으로 인식하여 파괴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관절 내 활막(윤활막)에 만성 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연골과 뼈가 점차 손상되어 관절 기능이 상실될 위험도 존재합니다. 특히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비가역적인(되돌릴 수 없는) 관절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빠르게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증상은 어떤가요?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증상은 대부분 일상 속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사소한 불편함에서 시작됩니다.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방치하거나, 단순 근육통이나 피로로 여기고 적절한 대응 시기를 놓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할수록 관절 손상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나타나는 미세한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1. 대표적인 초기 징후

류마티스 관절염의 가장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손가락 관절의 통증과 부종입니다. 특히 손등 쪽의 제2·3번째 손가락 관절(근위지관절, PIP 관절)뻣뻣함과 묵직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은 주로 양쪽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류마티스를 다른 관절염과 구별하는 중요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흔히 관찰됩니다:

  • 손목, 발가락 관절의 불편감
  •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불편하거나 걸리는 느낌
  • 관절 부위가 붓고 누르면 통증이 느껴짐
  • 아침 기상 직후 손이나 발의 관절이 뻣뻣해 움직이기 힘듦

 

이러한 증상은 보통 일상생활 중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날씨가 흐리거나 피로가 누적될 때 더 심해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이처럼 애매하게 시작되는 증상들은 자칫 간과되기 쉬우나, 이 시기를 놓치면 관절 손상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에 잡아야 완치 가능성 높아집니다!

 

2-2. 조조강직이란 무엇인가요?

많은 환자분들이 처음 류마티스 관절염을 인지하게 되는 계기 중 하나가 바로 ‘조조강직’입니다. 조조강직이란 말 그대로 아침에 관절이 굳어 움직이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하며, 류마티스 관절염을 특징짓는 핵심 증상 중 하나입니다. 보통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이나 손목이 무겁고 뻣뻣한 느낌이 들며, 손을 움직이기까지 30분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10~15분 정도로 짧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1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하며, 그 시간이 길수록 염증이 더 활발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뻣뻣함은 단순 근육통과는 달리, 움직이기 시작하면 서서히 풀리는 특징을 보이지만, 일상생활 중 계속되는 피로나 스트레스, 기온 변화에 따라 다시 증상이 심해지는 패턴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한편, 조조강직이 무조건 류마티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다른 염증성 관절질환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조조강직이 있을 경우에는 전문의 진료를 반드시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2-3. 관절 외 증상: 피로감과 미열

많은 분들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관절만 아픈 질환’으로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전신에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전신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관절 외에도 다양한 초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질환의 진단을 더욱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 대표적인 관절 외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피로감
  • 미열 또는 체온이 조금씩 상승하는 느낌
  • 무기력감과 근육통, 식욕 저하
  • 살짝 붓는 느낌의 손가락이나 발가락

이러한 증상들은 흔히 감기 초기에 느끼는 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간과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류마티스 환자들은 이 같은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관절 증상과 함께 동반될 경우에는 조기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또한, 일부 환자에서는 다음과 같은 비전형적 증상들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눈의 건조감 및 입 마름 (쇼그렌 증후군 동반 가능성)
  • 피부 발진이나 손끝 감각 이상
  • 숨 가쁨이나 가슴 통증 (심혈관계나 폐에 염증이 있을 경우)

 

이처럼 류마티스 관절염은 단순한 관절 질환이 아닌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온몸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므로, 초기부터 나타나는 다양한 신체적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3. 자가 진단 가능한 증상 체크리스트

류마티스 관절염은 명확한 원인 없이 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이 염증이 만성화되며 점차 관절의 형태와 기능까지 손상시키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에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결정적인 치료 전략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질환의 시작이 매우 애매하고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자신이 병에 걸렸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수개월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이미 관절 손상이 진행된 경우가 흔하며, 이러한 손상은 치료를 하더라도 되돌릴 수 없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 증상을 스스로 인지하고, 자가 진단을 통해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 단계에서 우리가 어떤 신체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까요? 

 

3-1. 손가락, 손목, 발가락 관절의 반복적 불편감

가장 먼저 관찰해야 할 증상은 작은 관절에서 시작되는 묵직한 통증과 불편감입니다. 특히 손가락의 마디나 손목, 발가락 관절에서 나타나는 불편한 느낌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평소 손을 많이 쓰는 직업이나 과로에 따른 일시적인 증상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는 단순한 과사용과는 다르게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 통증이 하루 이틀 지나면 사라지지 않고 반복되거나 지속된다
  • 아플 만한 이유가 없는데 관절 부위가 뻐근하거나 묵직하게 아프다
  • 통증이 한쪽만이 아니라 양쪽 모두에서 대칭적으로 나타난다
  • 손가락 마디를 눌렀을 때 예민하게 통증이 느껴진다

 

이처럼 특별한 외상이나 과로가 없는데도 반복적으로 관절이 아프고, 특히 양쪽 손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통증이나 붓기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단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3-2. 아침에 손이 굳는 느낌, 조조강직

류마티스 관절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조조강직입니다. 이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굳어 있는 듯한 뻣뻣함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건강한 사람도 간혹 잘못된 자세나 수면 중 혈액 순환 문제로 인해 일시적인 뻣뻣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류마티스 환자들의 조조강직은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을 펴거나 구부리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 뻣뻣한 느낌이 30분에서 1시간 이상 지속된다
  • 손이 잘 펴지지 않고, 물건을 잡거나 세수를 하는 등의 간단한 동작이 느리거나 불편하게 느껴진다
  • 움직이기 시작하면 조금씩 증상이 나아지지만, 매일 아침 반복된다

 

조조강직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 진단 기준 중 하나로, 자가 진단 시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점점 뻣뻣해지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단순 피로나 노화 현상이 아닌, 염증성 관절 질환의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3-3. 관절 외의 이상 증상: 피로감, 미열, 전신 통증

관절의 통증이나 뻣뻣함 외에도,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적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감기 초기 증상이나 일반적인 컨디션 저하로 오해하기 쉽고, 병을 초기에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 가장 흔한 전신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설명할 수 없는 피로감이 하루 종일 지속된다
  • 특별한 이유 없이 미열이 자주 발생하거나 미묘한 열감이 느껴진다
  • 관절 외에 근육통, 전신 무력감 등이 동반된다
  • 입이 마르거나 눈이 뻑뻑하고 시림이 동반될 때가 있다
  • 식욕이 떨어지거나 체중이 서서히 감소하는 현상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단순 관절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질환임을 보여주는 특징입니다. 실제로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면역계 이상이 심혈관계, 피부, 폐, 안구 등 다양한 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관절 통증과 동시에 피로감이나 열감, 입마름, 눈의 건조함 등이 느껴진다면, 더 이상 단순 피로나 일시적인 증상으로 넘기지 마시고, 전문 의료기관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행 양상과 주의할 점

4-1.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일반적인 관절염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질환이 아닙니다. 오히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수록 관절의 손상 속도는 더 빨라지고, 그에 따라 회복이 어려운 영구적인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처음에는 손가락 관절의 가벼운 통증과 뻣뻣함으로 시작되지만, 치료 없이 시간이 흐르면 손목, 팔꿈치, 무릎, 발목 등 점차 다른 관절로 염증이 퍼지게 되며, 이 과정에서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과 뼈 조직이 지속적으로 파괴됩니다. 이러한 파괴는 자가면역 반응이 조절되지 않은 채로 염증이 지속되는 데서 비롯되는 현상으로, 한 번 손상된 관절 조직은 약물로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4-2. 관절의 변형은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립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중기 이후로 진행되면, 가장 큰 문제는 관절의 형태가 변형되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 특히 손가락 관절에서 시작된 변형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 손가락이 옆으로 휘어지거나, 백조목 변형(Swan-neck deformity)
  • 손가락 끝이 구부러지며 마디가 뒤틀리는 단추구멍 변형(Boutonnière deformity)
  • 손가락과 손목의 기형적인 각도 변화

 

이런 관절 변형은 단지 미용적인 문제가 아니라, 젓가락질, 단추 채우기, 글쓰기, 운전, 스마트폰 사용 등 일상생활의 기본 동작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더 나아가 걷기, 계단 오르기 등 하체 관절이 침범되면 이동성까지 제한받을 수 있으며, 직장 생활이나 가사 노동을 지속하는 데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관절 손상과 기능 저하는 되돌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 번 구조가 변형된 관절은 약물이나 재활로 회복되지 않으며, 심한 경우 수술이나 인공관절 치환술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발전합니다.

 

4-3. 초기 대응이 가장 현명한 전략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류마티스 관절염은 단순한 통증의 문제가 아닌 전신적인 만성 염증질환으로,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만 장기적인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실제로 국내외 여러 연구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병한 후 6개월 이내에 치료를 시작할 경우 10년 이상의 장기 추적에서도 관절 손상과 변형이 훨씬 적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반대로 치료가 늦어질수록 염증 반응이 만성화되며, 관절뿐만 아니라 폐섬유화증, 심혈관계 질환, 빈혈 등 다양한 전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미한 증상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반복되거나 진행 양상이 의심된다면 곧바로 류마티스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에 잡아야 완치 가능성 높아집니다!


5.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많은 자가면역질환이 그렇듯, 이 질환 역시 초기 치료의 유무에 따라 예후가 극명하게 갈리는 질환입니다. 문제는 증상이 너무 애매하다는 점인데요. 대부분은 “손가락이 좀 아프긴 하지만,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혹은 “요즘 날씨 탓인가?” 하며 그 증상을 병원 진료로 연결하지 못하고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수록 관절 손상과 삶의 질 저하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느 시점에서 병원을 찾아야 하고, 어떤 증상들이 지속되면 전문 진료가 꼭 필요한 걸까요?

 

5-1. 6주 이상 지속되는 관절 증상, 경과를 지켜보면 안 됩니다

정형외과나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6주 이상 지속되는 관절 통증은 절대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라고요. 초기에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이나 손목 관절에 통증이 살짝씩 생겼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이때 대부분은 단순 피로나 손을 많이 쓴 탓이라고 생각하고 진료를 미루게 됩니다. 하지만 이 초기 6주라는 시간은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골든타임입니다.

 

✔ 다음과 같은 상황이 6주 이상 반복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 손가락이나 손목 관절의 통증이 하루 이틀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반복된다
  • 아침마다 손이 뻣뻣한 느낌이 반복된다
  • 관절이 붓거나 누르면 아프다
  • 양쪽 관절에서 대칭적인 통증이 있다
  • 손가락이나 손목 통증이 점점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커지고 있다

 

특히나 관절통과 함께 미열, 피로감, 식욕 저하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류마티스 질환의 가능성을 더욱 강하게 의심해야 합니다. 이런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더 나빠질 뿐,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5-2. 병원에서 받게 되는 진단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많은 분들이 병원 진료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진단을 받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걱정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은 비교적 체계적이고 명확한 기준을 따르며,


✔ 대부분 혈액검사와 영상검사, 문진을 통해 진행됩니다.

 

1) 문진

  • 최근에 느끼는 증상, 기간, 강도, 빈도에 대해 의사가 자세히 질문합니다.
  • 증상이 어느 관절에 집중되어 있는지, 아침에는 어떤 느낌인지, 전신 증상은 있는지 등 환자의 주관적인 설명이 매우 중요한 진단 단서가 됩니다.

 

2) 혈액검사

  • 류마티스 인자(RF): 많은 류마티스 환자에게서 양성으로 나타나며, 염증 여부를 파악하는 지표입니다.
  • 항CCP 항체: 비교적 최근에 사용되기 시작한 검사로, 정확도가 높아 조기 진단에 특히 유용합니다.
  • ESR, CRP 수치: 체내 염증 반응의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 필요 시 자가면역 관련 추가 항체 검사도 함께 시행합니다.

 

3) 영상 검사 (X-ray, 초음파, MRI)

  • 손과 손목, 무릎 관절 등을 촬영하여 염증 반응, 관절 공간 협착, 연골 손상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 초기 류마티스는 엑스레이상으로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어, 관절 초음파MRI가 보조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검사 결과와 임상 증상을 종합하여 류마티스 관절염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진단이 내려지면 곧바로 질환 활성도에 따라 치료 계획이 수립됩니다.

 

 

5-3. 진단이 늦어지면 치료도 늦어집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을 서서히 파괴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이 질환의 무서운 점은, 초기에는 단순한 관절통처럼 느껴지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지속되면서 관절 내부의 연골과 뼈를 서서히 손상시킨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손상은 대부분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적인 변화로, 한 번 관절이 망가지기 시작하면 약물치료만으로는 기능을 온전히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점점 더 강한 약이 필요해지고, 치료 효과를 보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게 됩니다. 나아가, 관절 외에 심혈관계, 폐, 안구, 피부 등 전신에 걸쳐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통증을 넘어서서 삶의 질 전반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은 관절 손상을 최소화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의 종류도 비교적 가볍고, 치료 반응도 좋은 편입니다. 반면, 진단이 늦어져 관절 변형이 이미 시작된 환자들은 장기적인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수술이나 인공관절 삽입술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류마티스 관절염은 진단 시점이 곧 치료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관절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진료를 미루는 것은 그만큼 치료 기회를 잃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특히 손가락, 손목 등의 관절통이 6주 이상 지속되고, 조조강직이나 피로감, 열감 등의 전신 증상까지 함께 나타난다면 그때는 더 이상 스스로 기다려보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할 때가 아닙니다.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한 대처입니다.


내 몸의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마세요

우리는 일상 속에서 무수히 많은 신체의 변화를 느끼며 살아갑니다. 잠을 잘 못 잤을 때 생기는 피로, 손목을 무리했을 때 오는 통증,
기분 탓이라 넘겼던 무기력함이나 식욕 저하 등은 흔하게 지나치는 증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작은 이상 징후들이 반복되거나, 이유 없이 계속된다면, 그것은 단순한 일상의 피로가 아닌 질병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특히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손가락이 조금 뻣뻣하다가, 시간이 지나며 아침마다 손을 펴는 것이 힘들어지고, 결국에는 물건을 잡기도 어려운 상태로까지 진행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관절 손상 없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즉, 얼마나 일찍 그 신호를 알아차리고 병원을 찾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질환인 것입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면서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더 이상 주저하지 마시고 가까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 아침마다 손가락이 굳는 느낌이 반복된다
  • 손가락이나 손목의 통증이 1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
  • 피로감과 열감이 이유 없이 계속된다
  • 관절이 붓거나, 양쪽 손에서 비슷한 증상이 느껴진다

 

건강은, 기다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방치된 통증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지만, 조기에 치료받은 통증은 삶의 질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스스로의 몸에 귀 기울이는 것. 그것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첫 예방이며, 또한 당신의 건강을 지켜내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