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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9. 3.

    by. 참새메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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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은 전 세계 성인의 약 10~1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지만, 그 불편감과 삶의 질 저하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귀 안에서 “삐-”,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이명은 단순히 귀의 피로로 생기는 것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청력 저하, 귀 질환, 뇌혈관 질환, 전신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지속적이거나 한쪽 귀에서만 나타나는 이명은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이명 원인을 크게 귀 질환, 전신 질환, 심리적 요인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진단 방법과 치료·관리법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이명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불필요한 불안에서 벗어나 적절한 대응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1. 이명이란 무엇인가?

      1-1. 이명의 정의와 특징

      이명은 외부에서 실제로 소리가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귀나 머리 속에서 내부적으로 소리를 지각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소리는 사람마다 다양하게 느껴지는데, 흔히 “삐-” 하고 울리는 고주파음, “윙윙거리는 기계음”, “바람이 스치는 소리”, “벌레가 우는 듯한 소리” 등으로 표현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맥박과 비슷한 리듬을 가진 박동성 소리로 나타나기도 하며, 이는 혈관성 질환과 연관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명은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만성화되면 환자의 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합니다.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면 집중력 저하, 업무 효율 감소, 수면장애가 동반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우울감과 불안 장애로 이어지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귀에서 나는 불편한 소리로 치부하기보다는, 의학적 관리와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한 증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2. 이명과 청력의 관계

      이명은 청력 저하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청력 손실 환자의 약 70~80%에서 이명이 동반된다고 보고됩니다. 청력이 떨어지면 외부 자극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는데, 이때 뇌는 부족한 청각 정보를 보상하려는 과정에서 잘못된 신호를 만들어내고, 이것이 이명으로 지각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소음성 난청 환자는 지속적으로 큰 소리에 노출되면서 청각 세포가 손상되어 청력이 떨어지고, 동시에 귀 속에서 이명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노인성 난청이나 돌발성 난청에서도 이명은 흔히 동반됩니다. 메니에르병과 같은 내이 질환에서도 청력 저하와 이명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의 불편을 크게 가중시킵니다. 그러나 모든 이명이 청력 저하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은 아닙니다. 청력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불안, 혈관 질환, 신경계 이상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이명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증상을 단순히 청력 문제로만 한정짓지 않고, 다양한 측면에서 원인을 평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2. 이명의 흔한 원인

      2-1. 소음 노출과 소음성 난청

      가장 대표적인 이명 원인은 과도한 소음 노출입니다. 장시간 공사 현장이나 공장에서 일하거나, 콘서트장에서 큰 음악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혹은 이어폰·헤드폰을 사용해 장시간 고음량으로 음악을 듣는 경우 청각 세포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손상은 청각 세포가 외부 소리를 정확히 전달하지 못하게 하고, 뇌가 이를 잘못된 신호로 해석하면서 이명을 생성하게 됩니다. 이를 의학적으로 소음성 난청이라 하며, 초기에는 고주파수 청력 손실과 함께 “삐-” 혹은 “치익” 같은 고음의 이명이 흔히 동반됩니다. 소음성 난청은 한번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이명 증상이 생기기 전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귀마개 착용, 소음 노출 시간 최소화, 이어폰 사용 시 60분 이상 연속 사용을 피하는 것 등이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2-2. 노화로 인한 청력 저하(노인성 난청)

      노인성 난청 역시 흔한 이명 원인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청각을 담당하는 유모세포와 청신경이 점차 퇴화하면서 청력이 저하되는데, 이 과정에서 뇌는 부족한 청각 정보를 스스로 보완하려고 합니다. 이때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신호를 만들어내며 환자는 이를 이명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노인성 난청에서 나타나는 이명은 주로 고주파성으로, “삐-” 혹은 “윙-” 같은 소리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들은 대화를 할 때 상대방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귀 안에서는 불편한 소리가 끊임없이 들린다고 호소합니다. 이러한 경우 보청기 착용이 청력 보완뿐만 아니라 이명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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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돌발성 난청과 메니에르병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대개 한쪽 귀에서 발생합니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혈류 장애나 바이러스 감염, 면역학적 요인 등이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돌발성 난청 환자의 상당수가 동시에 심한 이명을 경험하며, 청력 회복 여부가 이명의 지속 여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발병 초기에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행하면 청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커지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청력 손실과 이명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내림프액의 비정상적인 축적으로 발생하는 내이 질환으로, 이명 발생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메니에르병의 특징은 반복되는 발작성 어지럼증, 이명, 청력 저하, 귀 먹먹함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특히 이명은 발작 전후로 강도가 변하거나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며, 환자의 불안감을 크게 키웁니다. 증상이 반복될수록 청력은 점점 떨어지며, 이명도 더욱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2-4. 귀 구조적 문제(이구전색, 중이염 등)

      비교적 단순한 귀의 구조적 문제도 이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이 이구전색, 즉 귀지가 과도하게 쌓여 외이도를 막는 경우입니다. 이때 환자는 귀가 막힌 듯한 답답함과 함께, 귀 안에서 “웅웅”거리는 저음의 이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구전색은 간단한 제거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됩니다. 또한 중이염이나 삼출성 중이염과 같이 중이에 염증이나 액체가 고이는 경우에도 이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이명과 함께 귀 통증, 발열, 청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중이염을 반복적으로 겪는 소아나 청소년에게서 이명이 발생하기도 하며, 이 경우 조기 치료를 통해 청력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전신적 및 심리적 원인

      3-1. 혈관 질환(고혈압, 동맥경화 등)

      이명 원인 중 일부는 귀가 아닌 혈관의 문제에서 비롯됩니다. 귀 속 청각 기관은 매우 섬세한 혈관 네트워크로 공급을 받는데, 이 혈류에 문제가 생기면 쉽게 이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경우, 혈압이 높아지면 귀 주변 미세혈관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집니다. 그 결과 혈관 벽이 긴장되면서 혈류의 흐름이 불규칙해지고, 환자는 심장 박동과 비슷한 리듬의 박동성 이명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쿵쿵” 또는 “두두두” 하는 소리가 귀 안에서 맥박처럼 들리게 되는데, 이는 단순한 불편감을 넘어서 뇌혈관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동맥경화도 중요한 이명 원인입니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탄력을 잃어 혈류가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혈류가 협착 부위를 통과할 때 생기는 난류 현상은 귀 속에서 잡음으로 인식되어 이명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중년 이후의 환자나 고지혈증, 당뇨병을 가진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며, 이명과 함께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혈관 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3-2. 대사성 질환(당뇨병, 갑상선 질환)

      당뇨병은 혈당 조절 장애로 인해 전신의 미세혈관 손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대사 질환입니다. 내이는 혈관 공급에 민감한 구조물로, 혈당이 불안정하거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 청각 신호가 왜곡되면서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어지럼증, 청력 저하와 함께 이명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 질환도 이명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으면 신진대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심장이 빠르게 뛰고 혈류가 불안정해지며, 이로 인해 귀 안에서 “윙윙”거리는 소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대사가 떨어져 귀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이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분비 질환에서 기인한 이명은 흔히 피로, 체중 변화, 심장 두근거림 같은 다른 전신 증상과 동반되므로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3-3. 스트레스와 불안, 수면 부족

      심리적 요인은 이명 발생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스트레스가 심할 때 이명이 더 크게 들린다”라고 호소합니다. 이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혈관이 수축하고, 신경 전달 체계가 예민해지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평소에는 크게 느껴지지 않던 소리가 뇌에서 과장되어 인식됩니다. 불안과 우울도 이명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뇌는 청각 신호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기관이 아니라, 정서적 상태와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불안이 높거나 우울감이 심한 환자는 뇌가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로 인해 실제보다 훨씬 크게 이명을 인식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이명으로 인해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수면 부족은 다시 이명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됩니다. 수면 부족 자체도 뇌의 회복을 방해하고 신경계의 안정성을 떨어뜨려 이명을 심화시킵니다. 특히 밤이 되면 주변 환경이 조용해져 외부 소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낮 동안은 인식하지 못했던 이명이 밤에는 더욱 크게 들리며 환자의 불안을 증폭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4. 드문 원인과 주의해야 할 질환

      4-1. 청신경종양과 뇌질환

      이명은 대부분 귀 속이나 청력 저하와 관련된 흔한 원인에서 비롯되지만, 때로는 드물지만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청신경종양(vestibular schwannoma)입니다. 청신경종양은 청신경을 따라 자라는 양성 종양으로, 서서히 크기가 커지면서 청력을 떨어뜨리고 이명을 발생시킵니다. 일반적인 이명과 달리 한쪽 귀에서만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이명과 청력 저하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종양이 커지면 균형 장애, 얼굴 감각 저하 같은 신경학적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MRI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뇌혈관 질환이나 중추신경계 질환이 이명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소뇌나 뇌간 부위의 허혈(혈류 부족)은 청각 신호 처리에 장애를 주어 이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뇌종양,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병 같은 신경계 질환도 이명과 관련되는 경우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이명은 단독 증상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어지럼증, 시야 흐림, 신체 마비, 언어 장애와 같은 다른 신경학적 증상과 함께 나타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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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기타 신경학적 요인

      이명은 신경계의 미세한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추(목뼈) 질환으로 신경이 눌리거나 혈류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 귀로 가는 신호 전달 과정이 방해받아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턱관절 장애(TMJ disorder) 역시 이명과 관련이 있는데, 턱관절과 귀의 해부학적 구조가 인접해 있기 때문에 근육 긴장이나 관절 이상이 귀에 영향을 주어 잡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약물 독성이 있습니다. 일부 항생제(예: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 고용량 아스피린, 이뇨제, 항암제 등은 귀에 독성을 일으켜 청력 저하와 함께 이명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약물성 이명으로 불리며, 투약을 중단하거나 약제를 변경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이명의 진단 및 검사 방법

      이명은 매우 흔한 증상이지만 그 원인이 귀 자체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적 질환이나 심리적 요인까지 광범위하게 연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올바른 진단을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귀에서 소리가 난다는 호소만으로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환자의 생활 습관, 건강 상태, 동반 증상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5-1. 문진과 신체검사

      진단 과정의 첫 단계는 환자와의 면밀한 문진입니다. 언제부터 이명이 시작되었는지, 소리의 형태가 일정한지 또는 간헐적인지, 한쪽 귀에서만 들리는지 양쪽 귀 모두에서 들리는지, 그리고 소리가 맥박처럼 규칙적인지 여부는 원인 감별에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예를 들어 박동성 이명은 고혈압이나 혈관 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한쪽 귀에서만 지속적으로 들린다면 청신경종양과 같은 종양성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신체검사에서는 귀 내부 구조를 확인해 고막의 상태, 외이도 폐쇄 여부, 중이염 유무 등을 살펴보며, 동시에 환자의 혈압과 신경학적 징후까지 관찰합니다. 이는 단순 귀 질환과 전신 질환을 구별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5-2. 청력검사와 이과적 검사

      이명의 원인을 찾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과정은 청력검사입니다. 순음청력검사를 통해 각 주파수 영역에서 청력이 어느 정도 손실되었는지를 평가하면 소음성 난청, 노인성 난청, 메니에르병 등 특정 질환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주파수 청력 손실이 동반되면 소음성 난청 가능성이 높고, 저주파수 손실은 메니에르병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또한 어음청력검사를 통해 실제 대화 시 얼마나 음성을 이해하는지를 평가할 수 있으며, 이는 환자의 일상생활 불편 정도를 객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외에도 이음향 방출검사를 통해 청각 세포의 기능을 확인할 수 있고, 임피던스 검사를 통해 중이의 압력 변화를 평가하여 중이염 같은 구조적 질환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5-3. 영상검사

      청력검사만으로 원인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거나, 이명이 한쪽 귀에만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청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영상검사가 필요합니다. MRI 검사는 청신경종양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며, 특히 작은 크기의 종양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CT 검사는 중이와 측두골의 구조적 이상, 골성 질환을 평가하는 데 유용합니다. 또한 박동성 이명이 있는 환자에게는 혈관조영술을 시행해 동맥류, 혈관 협착, 기형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5-4. 전신검사와 혈액검사

      이명의 원인이 귀에만 있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전신적인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혈액검사가 시행됩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빈혈 여부, 혈당 조절 상태, 갑상선 호르몬 이상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대사성 질환이 원인인지를 감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심전도 검사심장 초음파 검사가 시행되어 부정맥, 심부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박동성 이명 환자에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5-5. 이명 특수 검사와 심리 평가

      이명은 환자의 주관적 경험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를 객관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명 강도 검사이명 주파수 검사를 통해 환자가 느끼는 소리의 크기와 음역대를 수치로 기록할 수 있으며, 치료 전후 변화를 비교하는 데 활용됩니다. 또한 이명 차폐 검사를 통해 백색소음이나 특정 음향으로 이명이 차폐되는 정도를 확인하면, 향후 소리치료 적용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명은 단순히 청각 문제에 그치지 않고 정서적 요인과도 밀접히 연관됩니다. 따라서 이명 장애 지수(THI, Tinnitus Handicap Inventory) 같은 설문 도구를 통해 환자가 느끼는 불편의 정도,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필요한 경우 정신건강의학적 접근이나 심리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6. 이명 관리와 치료 방법

      6-1. 약물치료 및 재활치료

      이명의 치료에서 가장 먼저 고려되는 것은 약물치료입니다. 이명 자체를 완전히 없애는 특효약은 없지만, 증상 완화와 환자의 불편 감소를 목표로 여러 약물이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항우울제, 항불안제는 불안과 긴장을 줄여 이명 인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혈류 개선제순환기계 약물은 내이의 혈액 공급을 개선하여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명 재활치료는 환자의 뇌가 이명을 덜 인식하도록 돕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소리치료(sound therapy)로, 백색소음이나 특정 주파수의 소리를 이용해 이명을 차폐하거나 뇌가 이명에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합니다. 이와 같은 방법은 환자의 생활 속 불편을 크게 줄여주며, 장기간 적용할수록 효과가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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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생활습관 관리(식습관, 스트레스 조절)

      이명의 원인 중 상당수가 생활습관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생활습관 관리는 치료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과도한 소음 노출은 반드시 피해야 하며, 필요 시 귀마개를 착용하여 청각 세포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카페인, 알코올, 니코틴은 신경계와 혈류에 영향을 주어 이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식습관에서도 저염식은 특히 메니에르병 환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소금 섭취를 줄이면 내이의 체액 균형이 개선되어 이명과 어지럼증 발작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는 혈당과 혈류 안정에도 기여하여 이명 증상을 경감시킵니다. 스트레스는 이명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므로, 스트레스 관리 또한 필수적입니다. 규칙적인 운동, 명상, 요가, 심호흡 훈련 등은 신체와 정신을 안정시켜 이명의 지각을 줄여줍니다.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며,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6-3. 예방을 위한 건강 수칙

      이명은 한 번 발생하면 만성화되기 쉽기 때문에, 예방 차원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갑작스러운 큰 소음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60% 이하의 볼륨으로 60분 이내 사용을 권장하는 “60-60 법칙”을 지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이명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증상 일지를 작성하는 습관은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이명이 심해지는지 기록하면 원인 파악에 유용하며, 의사가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명이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서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특히 일측성 지속 이명, 박동성 이명, 청력 저하와 동반되는 이명은 전문적인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지체하지 않고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명은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지만,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소음 노출이나 노화 같은 비교적 단순한 이유에서 비롯될 수도 있지만, 메니에르병, 돌발성 난청, 청신경종양과 같은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명을 단순히 일시적인 귀 불편으로 치부하기보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현대 의학은 약물치료, 소리치료, 재활치료와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환자의 불편을 줄이고, 생활습관 관리와 예방 수칙을 통해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가 증상을 관찰하고, 필요할 때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자세입니다. 이 글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이명 원인을 올바로 이해하고, 건강한 청력과 생활을 지켜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본 블로그의 모든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증상과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 등 전문 의료인의 상담과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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